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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초록이(홈가드닝)

무천이 에피마블과 무늬 잃은 뷰티바리 로 새로운 도전

by 초록술 2023.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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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부터  새로운 초록이들을 들이지 않은지 꽤 됐습니다만 요즘 들어 한 가지 식물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에피마블이라 불리는 녀석인데 화이트마블퀸과 비슷하지만 또 다른 매력의 흰지분이 많은 잎을 크게 키우고 싶다는 욕심이 들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에피마블과 비슷한 이름의 에피바리(에피프레넘 피나텀 바리에가타)를 키우고 있는데 대품이 되니 잎크기가 손바닥 사이즈를 넘어섰습니다.

대품이된 에피바리


대품이 된 에피바리의 잎도 크고 무늬도 멋지지만 또 다른 느낌의 에피마블도 대품으로 키워 찢잎을 보고 싶은 욕망이 들었습니다.


때마침 🥕 에 무늬도 좋고 저렴한 아이가 올라와서 바로 예약을 했어요. 그런데 그분께서 무늬 잃은 필로덴드론 플로리다뷰티도 판매하시길래 같이 구매하고 얼른 달려가 업어 왔습니다.

당근당근

언제나 식쇼는 신남


에피프레넘 피나텀 마블(에피바리)


에피마블의 첫 모습입니다. 잎도 많고 무늬도 제각각 너무도 아름답네요. 확실히 제가 키우고 있는 스킨답서스 화이트마블퀸과 차이가 있네요.


안쪽을 자세히 보니 곁가지가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빠른 성장을 위해 자를까 고민을 잠깐 헸지만 분갈이 후 자리 잡을 때까지 두고 보기로 합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흙 쪽에  V로 뻗어 나온 게 보입니다.

흙배합은 상토 적옥토 동생사 등을 배합한 흙에 바크를 반정도 넣고 배합하였습니다.  상토와 바크를 1:1 비율로 하셔도 좋습니다. 과습이 걱정되신다면 펄라이트를 적당히 섞어주셔도 될 거 같고요.

화분에서 살살 뽑아주었으나 솜씨부족으로 뿌리가 다 털려버렸습니다. 에고...


공중뿌리를 단단히 고정시키기 위해 코코봉을 사용하였습니다. 나무판자나 수태봉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어요. 저는 길이를 연장할 수 있게 상단에 구멍이 뚫린 욕망봉(코코봉)을 화분에 꼽았습니다.


화분은 갖고 있던 한 치수 큰 슬립분으로 교체해 줬습니다. 이쁜 화분보다는 잎을 크게 키우는 것이 목적이니 아직까지 관상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벨크로 찍찍이로 줄기가 흔들리지 않게 뿌리가 나온 마디도 잘 고정해 주었습니다.


얼른 잘 자라서 코코봉 1개 더 끼울 날이 오길 바랍니다. 파이팅!!




필로덴드론 플로리다 뷰티 (바리에가타였던...)


두 번째 식물은 뷰티바리 라고 많이 불리는 플로리다 뷰티 바리에가타입니다. 물론 무늬가 없어 그냥 뷰티라고 불러도 될 듯합니다.
이 품종이 이전부터 플랜테리어에 많이 사용되었습니다만 저는 자리가 비좁아서 굳이 들이지 않고 있었는데요...

뷰티바리 모체와 다르게 무늬가 없어서 저렴하게 판다고 하서 한번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같이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무늬를 잃은 개체는 보통 무늬가 돌아오지 무척 힘듭니다. 초록색의 세력이 훨씬 세기 때문이죠. 그래도 플로리다 뷰티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기 때문에 겸사겸사 구매하였고 집의 비좁은 공간은 나중에 고민하기로 합니다.

자세히 봐도 무늬는 없네요... 괜찮다 잘 키워줄게.

이번에는 코코봉이 아닌 지지대를 이용해 고정을 하기로 합니다. 지지대에 다이소에서 구매한 마끈을 이용하여 4겹 정도를 수작업으로 감아줬습니다.
투박하지 않고 잘 어울려서 심심할 때마다 하나씩 만들고 있습니다. 지지대 맨 위쪽은 눈을 찔릴 수가 있어 정말 위험합니다. 제가 눈 바로 위쪽을 찔려서 큰일 날 뻔했거든요. 이걸 어떻게 해결했는지 좀 이따 보여드릴게요.


어울리는 나무를 못 찾고 방치돼 있던 화분에 식재해 주었습니다. 나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받침이 없어서 아무거나 뒀는데 어울리는 화분받침 하나 구매해야겠습니다.


이 화분에서 자리 잡으면 그다음부턴 해가 아주 잘 드는 위치에 광조사를 해줄 예정입니다.


지지대 맨 위쪽 보이시나요? 마끈을 감고 줄을 따로 처리하지 않고 벨트로타이로 말아줍니다. 이렇게 해주면 마끈도 안 풀리고 눈을 찔릴 염려도 없어요. 지지대는 집에서 꼭 그냥 사용하시지 말고 이렇게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둘 다 올여름 가을 멋지게 커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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