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배변판/화장실에 소변보지 않는 강아지 해결 팁
제가 수의사면 이 글 관련해서 논문을 썼을 것 같습니다.
구글 검색에서는 안나왔었으니까요.
우리 집 강아지는 저와 10년이 넘게 같이 살고 있는 가족입니다.
머리가 좋다는 푸들이라 이런저런 교육을 시키면 잘 배우고 따라와 주었습니다.
배변 훈련은 배변판에서 대소변을 보다가 주변에 조금씩 흘리기도 하여
대소변판을 화장실로 변경하였고 나중에는 배변판을 치워 화장실에서 대소변을 볼 수 있도록 알려주었습니다.
몇 년 동안 화장실에서 대소변을 잘 보고 밤낮으로 실수하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늦은 밤이나 새벽에 화장실 문 앞쪽에 소변을 보더니 그 횟수가 점점 늘어났습니다.
가끔 집을 잠시 비워 혼자 있을 때도 화장실 앞 거실에 실수하는 경우 또한 생겼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아무것도 모르고 걷다가 소변을 밟은 경험도 여러 번
결국에는 인터넷에서 배변 훈련 관련하여 여러 정보를 찾아서 따라 해 보았습니다.
소변 실수한 곳에 식초, 락스 같은 냄새나는 것을 뿌려 보았으나
다음날 새벽에 보면 또 다른 장소들에 소변을 보는 것을 확인할 뿐이었습니다.
소변 싼 자리에 큰 인형을 둬봐도 하루 이틀 후에는 또 소변을 보고 인형 근처에도 소변을 보는 것으로 보아 이 방법 또한 크게 소용없었습니다.
벌을 줘봐도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지요.
그러던 중 아이가 밤에 화장실을 갈 때 무섭기도 하고 넘어지진 않을까 해서
화장실 가는 길목에 발쪽 높이에 LED 센서 등을 2개 달았습니다.
그런데 그 효과가 저희 집 강아지에게 나타났습니다.
그때부터 강아지가 새벽에 소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었지요.
새벽에 강아지의 움직임에 LED가 반응하여 불이 켜지고 빛이 밝혀진 범위에서는 소변을 안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화장실에 들어가서 대소변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년이 넘게 아침마다 마음 졸이고 오줌을 밟을까 봐 조마조마했던 스트레스가 LED 센서 등 덕분에 한방에 날아갔습니다.
왜 이런 내용은 인터넷에 없었던 것인지..... ㅠㅠ
혹시라도 새벽에 혹은 주인이 집을 잠시 비울 때 배변판이나 화장실이 아닌 바닥에다 실수하는 애견이 있으시다면
꼭 LED 센서등을 설치하여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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