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는 매홍손 주에 있는 작은 마을이며 미얀마 국경 근처에 습니다. 작은 마을이지만 치앙마이를 찾는 여행객들은 꼭 들리는 핫한 여행지입니다. 밤이 되면 버스터미널과 빠이강 사이에 수많은 펍들을 즐기는 외국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빠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참고로 한국인 여행객들은 거의 만나지 못했습니다.
지금부터 빠이의 마지막날 경험한 여행지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Sapaiya Spa
빠이의 마지막날 뜨거운 열기를 피해, 피로를 풀기위해 찾아간 고급 마사지 샵 Sapaiya Spa입니다.
처음에는 평점이 높고 저렴한 다른 마사지샵을 찾아 가려했는데 이상한 문구들이 계속 눈에 띄어서 여기도 댓글알바가 있구나 했습니다. 예를 들면 마사지하러 여기만 간다는 사람이 또 다른 마사지샵에도 거기만 간다는 댓글을 적더라고요. 또 번역이 잘못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조졌다는 말투가 반복된 리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빠이의 마지막 날이니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샵에 가기로 하고 찾은 곳이 이곳입니다.
미리 후기를 알려드리면 정말 100점짜리 마사지였습니다.
412, Wiang Tai, Pai District, Mae Hong Son 58130
타이마사지 90분에 960밧입니다. 높은 평점만큼, 또 비싼 만큼 만족도가 높길 바라며...
고급스러운 실내와 이력 적혀있는 포스터가 있습니다. 2017년부터 6년차 샵인 듯하네요.
카운터는 마치 한약방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웰컴티로 생강차를 주는데 아쉽게도 뜨거워서 조금밖에 마시지 못했습니다.
(마사지가 끝나고 나니 생강차를 또 주셨어요 굿~)
옷을 갈아입고 추운 방으로 안내합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 대부분의 마사지 샵은 항상 에어컨을 세게 트는 것 같아요.
마사지사분들 더우실까 봐 에어컨 줄여달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90분의 마사지가 정말 금방 끝난 것 같은 느낌입니다. 몸이 노곤노곤하니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같이 간 일행은 지금까지 받은 마사지 중에 최고였다며 극찬을 하더라고요.
또다시 생강차... 향이 너무 좋아요.
나의 오토바이 스승님께 하루동안 나의 발이 되어준 노랑이를 반납하였습니다.
사장님이자 스승님께 부탁드려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무사 반납을 축하하면서요~
커피를 마시려고 동네 검색을 해봅니다.
이 동네 커피숍은 5시 전에 거의 다 문을 닫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 커피 참 맛있는데 아쉽습니다.
커피 드실 분들은 꼭 알아두세요.
하루 종일 카페인 섭취를 못해서 하루 종일 골골된 것 같아요.
제임스 카오만까이(제임스국수) James Noodle&Rice
어젯밤에 갔던 뼈다귀 해장국(?) 가게 제임스국수집에 다시 한번 갑니다. 오늘도 친절하신 아주머니가 반겨주십니다.
오늘은 좀 더 색다른 음식을 먹어보자 결심합니다.
9C4Q+MWP, Pai, Pai District, Mae Hong Son 58130
메뉴판을 다시 한번 정독하고.... (구글맵에서 정독했어요)
오늘의 픽은 치킨+라이스입니다. 닭고기덮밥의 메뉴 이름은 "카우만까이"
양념도 있고, 생강도 있고 고추도 있고, 간(?) 같은 것도 보입니다.
이거 어떻게 먹는 겁니까~~~ 어린 아르바이트생에게 번역기로 적은 태국어 내용을 보여줍니다.
아르바이트생이 쑥스러운지 핸드폰을 보자마자 도망가더니 주인아주머니께 전달합니다.
인상 좋으신 주인아주머니에게 이번엔 바디랭귀지로 말해봅니다. 이거.. 어떻게... 먹어요...??
말이 통했는다 다 넣고 섞어서 먹으라고 바디랭귀지로 알려주십니다.
돌아서기 전에 고추를 가리키며 베리 스파이시라고 주의를 주십니다.
요즘 음식 예능을 보면 한국인이 맵부심이 남다르더라고요. 저도 괜히 맵부심이 생겨 고추와 생강을 다 때려 넣었습니다.
한 입, 두 입... 먹자마자 입에서 불이 납니다. 조심하세요. 태국고추 진짜 매워요~ 혀가 얼얼하고 너무 매워하니
아르바이트생이 2명이나 웃으면서 지나갑니다.
정말 맵지만 맛있었어요. "스파이시~~" 하며 아르바이트생에게 엄지 척을 해 보입니다.
물을 4 컵 째 먹고 있으니 주인아주머니가 얼음이 떠있는 국물을 서비스로 주셨어요~
그런데 얼음인 줄 알았던 것은 무였고 국물에서는 따뜻한 연기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온냉면육수 맛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태국도 이열치열이 있나 봐요. 국물을 먹으며 땀을 뻘뻘 흘리니 더위가 다 가셨습니다.
아래는 일행시 주문한 피쉬볼이 들어간 고기국수입니다.
Canary Guesthouse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새벽부터 나가서 일출도 보고 온천도 가고 마사지도 받고 땀도 흘렸더니 잠이 쏟아집니다.
에어컨 빵빵하게 켜고 자다 보니 바깥에서 시끌시끌 큰소리가 납니다.
서양인들이 때를 지어 빠이강에 떠내려가고 있네요. 몇백 명이나 되는 관광객들이 단체로 튜빙을 하고 있습니다.
저 많은 타이어는 어디 있었을까 내려간 타이어는 어떻게 가져올까 쓸데없는 고민을 해봅니다.
나도 하고 싶다~~
테라스에는 새집처럼 생긴 전구가 있어요. 그런데 새들이 자꾸 풀을 뜯어가요.
실제로 본 대형 여인초. 여행자들이 아래쪽에 고인 물을 먹었서 여인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지요. 저희 숙소보다 더 크네요. 그리고 또 엄청난 크기의 야자나무.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숙소의 나무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숙소 전경입니다. 빠이 강물이 많이 범람하는지 이곳의 집들은 거의 다 기둥 위에 있습니다.
술집은 강건너편에 있기 때문에 이곳은 밤에도 비교적 조용하게 쉴 수 있는 곳입니다.
체크아웃을 하고 빠이 버스터미널로 향합니다. 이제 다시 치앙마이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유달리 태국에서 많이 보이는 문양입니다. 태국은 합법화가 됐다는 기사는 봤습니다.
아래와 같이 혹은 녹색으로 된 잎 다섯 개짜리 간판이 보이신다면 들어가지 마세요~
빠이에서 버스를 타기 전에 멀미약 사서 먹었습니다.
이번 여정은 시작부터 코너가 많기 때문에 30분 전에 미리 약을 드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멀미약은 편의점에 가면 종류가 많이 있습니다. 아래처럼 차, 비행기, 배 그림 그려져 있는 것을 사면 됩니다.
멀미약이 두 알이 들어있는데 저는 1알만 먹어도 충분하더라고요.
아래와 같은 표시가 있는 술집은 안심하고 들어가셔도 됩니다.
이제 드디어 치앙마이로 떠날 준비가 되었습니다.
좀 더 좋아 보입니다. 이번에는 인원이 많은지 짐을 차 위에 실어줍니다.(추가요금은 안 받았어요)
벤을 타고 가는 길에 닭죽 포장마차 아주머니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아주머니와 저 동시에 손을 흔들며 밝게 인사를 했습니다. 또 만날 수 있겠죠?
약에 취해 자다 보니 어느새 치앙마이 버스정류소 땡볕이 반겨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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